신세계그룹 ‘20년’ 숙원 풀었다… 베일벗은 정유경의 신세계면세점

입력 2016-05-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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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0여개 브랜드 입점ㆍ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글로벌 관광 허브 도약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지휘 아래 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내 면세점(명동점)이 18일 정식 오픈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만5138㎡ (4580여평) 규모로 자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쇼핑ㆍ문화ㆍ체험을 앞세워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2012년 9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지분을 인수하며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으며 김해공항, 인천공항에 이어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명동점 오픈은 신세계그룹으로서는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부터 20여년간 숙원사업으로 삼았던 면세점 사업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특히 한국 관광 1번지 명동과 전통적인 서울을 경험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등 면세사업의 핵심요건인 입지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별화 브랜드, 한류를 앞세운 문화 특화 공간, 세계적 예술 작품 전시 등 면세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먼저 신세계그룹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자랑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까지 글로벌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들의 입점이 확정 돼 올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도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블랑팡 등 70여개가 대거 입점된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외에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면세점의 꽃으로 통하는 뷰티 브랜드는 세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이상이 입점해 총 6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무엇보다 3대 K컬쳐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데 적극 나선다.

3대 K컬쳐 콘텐츠는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국내 최대 K뷰티존 △장인들이 직접 만든 품격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 전통 기프트숍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K캐릭터숍이다. 특히 K캐릭터숍에는 K팝의 대표주자인 YG엔터테인먼트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YG스토어를 비롯해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등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그간 백화점 VIP고객들만 누리던 프리미엄 서비스도 마련됐다. 주로 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VIP라운지가 9층과 12층에 들어서며, 라운지 내에서 VIP 전문 컨시어지가 1대1 퍼스널 쇼핑을 돕는다.

또 특급호텔과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던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샴페인룸도 만들어 면세점 쇼핑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가이드를 위한 공간도 준비됐다. 오로지 가이드들만을 위해 휴식과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12층에 별도로 마련했다. 또 우리은행 본점 뒤 일대와 서울역 인근부지 등 100여대의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에 신세계만의 창의적 스토리를 담은 혁신적 공간으로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동북아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앞세워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서울이 뉴욕 맨해튼, 일본 긴자, 홍콩 침사추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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