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풍 패션·생활용품 소비자 저격

입력 2016-05-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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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백화점 ‘무민숍’ 월매출 7000만원…백화점업계 첫 핀란드 패션 팝업스토어 진행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과 내추럴한 감성으로 젊은 신혼부부나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민숍 매장.

유통업계가 북유럽 감성에 푹 빠졌다. 스칸디나비아풍 등으로 불리는 실용적인 디자인의 북유럽 브랜드들의 패션, 생활용품 등이 인기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북유럽 국가들의 합리적 감성이 최근 소비자들에 소구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에 입점한 ‘마리메꼬’, ‘마리아꾸르끼’ 등 핀란드 패션 브랜드들은 2015년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잠실점에 입점한 ‘무민’ 캐릭터숍은 월 평균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CJ오쇼핑 역시 북유럽풍 브랜드를 단독으로 내세워 효자 상품으로 키웠다. 북유럽풍 그릇 브랜드 ‘오덴세’는 2013년 7월 출시된 이래 누적 매출 1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패션 스타일은 모던한 감성과 예술적 심미안을 강점으로, 유럽권을 기반해 최근 미국과 아시아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부터 인기를 끌었던 원목식탁, 러그 등 인테리어 상품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건강한 식습관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도시락을 판매하는 ‘카페 달라호스’, 핀란드 인기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캐릭터숍까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다양한 상품군에 걸쳐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백화점 업계로는 처음으로 핀란드 무역 대표부와 연계해 핀란드 패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핀란드를 테마로 ‘마리메꼬’, ‘이바나헬싱키’ 등 총 8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핀란드 대표 디자이너인 파울라 수호넨의 의류 브랜드 ‘이바나헬싱키’ 등 미입점 브랜드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고 행사 기간 동안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오픈마켓인 G마켓도 북유럽풍 콘셉트의 셀프인테리어 쇼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각종 업체와 프로모션과 협업 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손형술 G마켓 생활주방 팀장은 “최근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신 남성이 스칸디나비아 풍으로 인테리어한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되는 등 신혼부부와 1인 가구 사이에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소품 하나만으로도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포인트 벽지부터 가구, 식기류, 각종 인테리어 소품까지 관련 아이템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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