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은 주가지수 연동형 보험인 ‘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의 적립형이 판매된 지 1년 만에 13.75%의 명목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수익률은 생보사 전체 변액연금보험(189개 상품)의 연환산 수익률 평균인 9.44%(6월말 기준. 생명보험협회자료)보다도 높다.
특히, 변액연금보험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의 실질 수익률은 약 30%에 달한다고 알리안츠생명은 설명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수익률이 이처럼 높은 것에 대해 "주가가 꾸준히 상승흐름을 탔던 까닭도 있지만 ‘파워덱스연금보험’만의 독특한 구조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리연동형 상품의 경우 평잔(평균잔액)에 이율을 곱해 이자를 계산하는 반면 파워덱스연금보험은 말잔(해당기간 말일의 잔액)에 이자를 계산하기 때문에 기존 상품과 비교할 때 실질 수익률이 2배가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을 1년간 적립할 경우 평잔은 650만원이지만 말잔은 1200만원이 된다. 여기다 13.75%의 수익률을 적용하면 기존 금리연동형 상품의 1년 이자는 89만원인데 비해 파워덱스연금보험의 이자는 165만원이 되는 것이다.
이자계산시에는 납입보험료 전체가 투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실질 수익률은 최종적으로 약 30%에 이르게 된다.
파워덱스연금보험은 가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연 누적 수익률을 적용하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저 1.0%를 확정이율로 보장한다.
증시 침체기에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주가 변동에 따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변액보험과 차별화된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파워덱스연금보험은 단기간에 알리안츠생명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07년 6월말까지 57,533건의 신계약이 판매되었고 이를 통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2,681억원에 달한다.
한편 가입 후 11개월이 지난 2006년 7월 계약의 수익률은 2007년 6월말까지 14.12%, 10개월이 지난 8월 계약은 11.42%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있기 때문에 증시 상승세와 함께 파워덱스연금보험의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