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와 미국 증시 오름세도 국내 증시에는 관망세가 계속됐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직전 소폭 상승반전 하며 장을 끝냈다. 개인이 ‘사자’를 보였고,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01%(0.15포인트) 오른 1968.0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39포인트(1.00%) 상승한 1만7710.7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05포인트(0.98%) 오른 2066.66을, 나스닥지수는 57.78포인트(1.22%) 높은 4775.46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6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1달러(3.27%) 오른 배럴당 4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이 홀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억원, 522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은 842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업이 2.69% 상승했고, 의료정밀, 은행도 1%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3.67% 내렸고, 증권과 섬유의복, 종이목재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28% 오른 가운데, 현대모비스 0.99%, LG화학 0.71%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각각 0.77%, 0.7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51포인트(0.79%) 하락한 696.9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이 1.20% 올랐고, 출판/매체복제도 0.87% 상승했다. 반면, 금속은 1.94% 내렸고, 비금속, 제약도 각각 1.75%, 1.50%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강했다. 셀트리온이 3.84% 내렸고,바이로메드는 1.73%, 코미팜은 1.42% 하락했다. 반면, CJ E&M은 1.20%, 로엔은 1.16%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0원 떨어진 1173.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