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대 증권사의 계약직 인력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총계 상위 20곳의 전체 직원 3만174명 중 계약직이 6303명으로 20.8%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보고서상 기재된 내용으로 계약직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증권사 직원은 지난해 말 3만20명과 비교해 올 1분기 154명 늘었지만 정직원은 83명 줄고 계약직은 237명 증가했다.
증권사 중 계약직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직원 1411명 중 계약직이 1012명에 달해 71.7%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본사 영업직 남자 사원 277명 중 5명을 제외한 272명이 계약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