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재서비스업체 애비터스그룹, 국내 진출…한국 청년인력, 미국 파견 본격 추진

입력 2016-05-17 09:33수정 2016-05-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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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죠셉 전무이사 인터뷰...간호사·IT인력·인턴 파견에 역점

(애비터스그룹 최죠셉 전무.)

미국 10대 인적자원서비스기업인 애비터스그룹(Avitus Group)이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미국에서 일하고 싶어도 영어와 취업 비자 등의 장벽에 막혀있는 우리의 우수한 청년들과 전문인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 인력난이 심각한 간호사와 IT 전문인력을 한국에서 선발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청년 인턴을 미국 기업에 파견하는 일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국지사 개설을 위해 윌리 크랜스(Willie Chrans) 애비터스그룹 회장과 함께 18일(현지시간)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인 최죠셉(Joseph Choe) 국제서비스 담당 전무이사는 한국 사업 구상을 이렇게 밝혔다.

이민 1.5세로 미국 금융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두터운 인맥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 전무는 “한국의 간호사는 첨단의료장비 운영과 임상 경험이 뛰어나 언어소통과 현지문화에만 익숙해지면 미국 의료계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 전무는 이어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청년 인턴 가운데 상당수는 인턴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등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제대로 된 급여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취업으로 연계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비터스그룹은 격식을 갖춘 인턴 파견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6월 초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크랜스 회장과 함께 학계 및 의료계 인사들과 만나 간호대학생 미국 취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청년 인력 미국 취업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한국 내 전문교육기관을 발굴해 자체 개발한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미국 취업 인력 적응교육을 위한 협력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애비터스그룹은 미국내 10개 지사를 통해 인력 채용에서 현지적응 교육, 취업 비자 확보 및 복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력관리과정을 직접 관장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 전무는 “애비터스그룹은 미국 내 3000여 기업에 3만여명의 인력을 파견, 관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계, 법률, 리스크 관리 등 종합기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해외인력 취업서비스에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비터스그룹의 한국 프로젝트가 본격 시행되면 용역회사를 통해 소수 인력이 미국에 취업하는 차원을 벗어나 보다 많은 인력이 미국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최 전무는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의 대형 인력파견기업들이 제한된 취업비자 쿼터를 독과점하면서 우리 유학생이나 전문인력들이 미국서 취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애비터스그룹은 한국 인력의 쿼터확보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IT, 금융 등 전문직의 미국 취업비자(H1-B)는 연 8만5000개에 달하지만 인도계가 80% 정도를 차지하면서 우리 유학생들은 미국서 취업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어느 정도 풀리지 않을까 기대되는 대목이다.

◇ 최죠셉 전무 주요 약력

△ 캡스톤 비즈니스 크레디트사 아시아사업 전 대표

△ 얼라이언스 파트너스 현 고문

△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

△ 후즈후 금융계 인물로 등재

남진우 뉴욕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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