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17일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17만원으로 전월대비 1.27%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6.70% 오른 수치다.
4월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7개지역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3.3㎡당 1394만5800원으로 전월대비 0.79% 올랐다. 5대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73%, 2.11% 오르며 지난달보다 높아졌다.
서울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59만5300원으로 전월대비 0.49% 하락했다. 총 11개 사업장에서 9038호가 분양된 경기지역은 3.3㎡당 평균분양가는 1055만6700원으로 전월대비 0.49%가 하락했다.
부산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동구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지며 3.3㎡당 평균 분양가 1045만7700원을 기록, 전월대비 0.28% 낮아졌다. 총 2072호가 공급된 광주는 서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공급되며 3.3㎡당 전월보다 4.23% 오른 89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은 이달 분양물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수성구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며 3.3㎡당 1033만5600원으로 전월대비 0.41% 올랐다. 지난달 총 7475호가 공급된 경남지역은 전월대비 0.33% 상승하며 3.3㎡당 789만300원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분양가격은 17.8%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분양가격 대비 고가 신규단지가 분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분양가격은 소형보다 중·대형 면적에서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별 △102㎡초과 3.31% △85㎡초과~102㎡이하 2.23% △60㎡이하 1.25% △60㎡초과~85㎡이하 0.4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최근 미분양물량의 감소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과 주택재고시장의 거래 침체 등 분양시장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 대하여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