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유료가입자 성장으로 보상 받고 있는 투자기 ‘매수’-하나금융투자

입력 2016-05-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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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7일 벅스에 대해 3분기까지 투자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지만, 9월 음원 가격 인상을 앞두고 93%의 자동결제율과 니나노 클럽 혜택 확대로 유료 가입자의 Lock-In 효과를 통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으로 2016년 유료 가입자 수를 79만명으로 상향한다"며 "프로모션과 관련한 불투명한 회계 처리로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아 주가 상승은 벅스의 성장을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4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유료가입자의 고성장에도 B2C 매출은 10% 성장에 그쳤는데, 전년 대비 ARPU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는 니나노 프로모션 가입자에 대한 매출 인식이 초기와는 다르게 적용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며 “ARPU 하락과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신의 목소리’ 등 방송사 음원에 대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유료 가입자의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음원 3위 업체를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높은 성장 모멘텀에 대한 갈증도 여전하다"며 "약 65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투자를 검토 중에 있으며, 빠르면 하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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