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현행 25%의 법인세율을 20%로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전 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핵심은 12조6000억원에 이르는 감세안과 30개의 세목을 14개로 간편화하는 것이다.
이 전시장은 “현행 25%인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20%로 인하할 것이며 이와 연계한 조세특례 일몰제도 확대, 불필요한 비과세·감면 축소, 연구개발(R&D)세액공제 확대, 준조세 정비 등을 이뤄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 중 재산세, 자동차세, 도시계획세 등을 한데 버무려 지방세목인 재산보유세로 통합하는 한편 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도 취득세로 단일화하기고 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류세를 10% 낮추기겠다고 설명했다.
30개에 달하는 세목정리 작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전 시장은 현행 특소세, 주세, 교통세, 에너지세, 환경세, 레저세, 담배소비세, 주행세 등을 소비세로 일괄 통합하는 등 현행 30개에 달하는 세목을 14개(국세 9개, 지방세 5개)로 통폐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