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돼 수만 명의 관중이 대피하고 본머스와의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해당 물체는 '훈련용 가짜 폭발물'로 드러났다.
맨유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에서 발견된 물체는 '훈련용 가짜 폭발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맨유 구단 발표에 따르면 폭발물 제거반이 성공적으로 폭발물 의심 물체를 제거했다. 그 결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폭발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경찰은 "조사 결과 발견된 물체는 폭발물 탐지견 등의 훈련에 사용되는 가짜 폭발물이었다"라며 "사설 경호 업체에서 실수로 훈련용 폭발물을 경기장에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분하게 경찰 지시를 따라준 관중은 물론,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라며 "관중 대피는 안전을 위한 최선의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맨유는 전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노스웨스트 쿼드런트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경찰이 조사 중이며 계속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되자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미리 대피했고,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맨유와 본머스의 경기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이날 취소된 맨유와 본머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18일 오전 4시에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