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엑센트'(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엑센트가 미국 소형차 시장서 2009년부터 7년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던 닛산 베르사를 제치고 5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엑센트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만2933대가 판매돼 소형 차급 1위에 올랐다. 기존의 1위 닛산 베르사는 9165대에 그쳤다.
이는 엑센트가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1위를 차지한 2011년 7월 이후 5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엑센트는 당시 신형 모델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6938대 판매로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었다.
엑센트 판매량은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전체 소형차 4만3709대 중 29.6%를 차지하는 등 소형 차급 내 점유율에서도 다른 경쟁 차종을 압도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엑센트 모델은 출시된 지 5년 지났다는 점에서 이번 1위 등극은 의외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렌터카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법인 판매가 많이 늘어난 데다 현지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엑센트 차종의 판매 장려금(인센티브)을 소폭 올린 정책도 판매량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는 엑센트를 비롯해 기아차 프라이드, 닛산 베르사, 포드 피에스타, 혼다 피트, 쉐보레 소닉, 도요타 야리스 등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치열한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