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이보미, “김하늘, 엄청 섹시하더라”

입력 2016-05-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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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동일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이보미는 14일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2라운드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15일 있을 최종 3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오상민 기자 golf5@)

“우승 못해도 좋아요. 하지만 베스트 스마일 상은 꼭 타고 싶어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의 말이다. 이보미는 14일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2라운드를 마친 뒤 이 같이 말했다.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보미는 “전반에 4타나 줄여서 후반에 더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퍼터가 전혀 안 들어갔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보미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내일(15일)은 밝은 표정 유지하면서 재미있게 칠 생각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이보미는 지난주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지난주는 골프만 생각했어요. (플레이가) 잘 안 되면 화도 났고요. ‘왜 안 되지?’ 하면서 고민을 하니까 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는 밝게 웃으면서 플레이할 생각으로 왔어요.”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은 베스트드레서를 욕심내고 있다고 하자, “(웃음) 그래요? (김)하늘이 오늘 엄청 섹시하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보미는 “그럼 전 베스트 스마일 상 꼭 타고 싶어요. 우승은 못해도 좋아요. 마지막까지 밝은 표정 잃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목표입니다”라며 최종 3라운드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이보미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김하늘(7언더파 137타)에 한 타차 단독 1위에 올랐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JLPGA 투어 통산 3번째 동일 대회 3연패 달성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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