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류상품박람회서 1500만 달러 MOU 체결

입력 2016-05-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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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서성과 경제협력협의회 개최…요녕성과 협력채널 신설 협의

정부가 주최한 중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한류상품박람회를 통해 총 15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 국내 116개 기업이 참석해 하루 동안 바이어와 1245건(7800만 달러 규모)의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진행, 1500만달러 규모(1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대우의 경우 중국판 ‘정글의 법칙’에 PPL 상품으로 등장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 ‘마다카스카르 진흙 원료 화장품’에 대해 중국 ALOG그룹과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성사시켰다. 이어 13일 시안에서 열린 실크로드 박람회에는 총 48개국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한국관에는 이마트(유통), 휴롬(생활용품), 혜명(패션), 웅진식품ㆍ농협(식품), 동아에스티(의약품) 등 100개사가 참여해 현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박람회 기조 연설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구상을 상호 유기적으로 추진해 실크로드 국가간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실크로드 박람회 참석차 시안을 방문 중인 중국의 왕용 국무위원, 천웬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면담을 갖고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 등 경제통상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북3성의 중심지인 선양에서는 리시 요녕성 당서기와 만났다. 주 장관은 면담에서 산업부ㆍ요녕성 간 협력채널 신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적절한 시기에 한국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아울러 중국 섬서성 정부와 제2회 ‘경제협력협의회’를 열고 한중 FTA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역ㆍ투자 확대, 환경, 문화컨텐츠, 에너지 등의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화산여유그룹과 현지 문화시설 및 홀로그램 상영 극장 설립에 대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양국 유관기관간은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다자간 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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