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김하늘, 첫날 노보기 6언더 단독선두…이보미 4언더파 ‘추격’

입력 2016-05-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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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출전한 김하늘(28)이 8번홀(파8)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차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하늘은 13일 일본 후쿠오카컨트리클럽 와지로코스(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하늘은 하라 에리나(일본ㆍ5언더파 67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고즈마 고토노, 이치노세 유키(이상 일본)와 같은 조에서 출발한 김하늘은 3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핀에서 3m 지점에 떨어트린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하늘은 4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첫 홀(10번홀)에서도 버디를 만들어내며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이후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하늘은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김하늘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5m 지점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트리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라며 “쇼트게임이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보미(28ㆍ혼마골프)의 대회 3연패를 막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리고는 “아직 이틀이 남았잖아요. 우승은 생각도 안 해요. 내일은 오늘 같은 좋은 성적이 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거리감 맞추는데 집중해서 플레이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보미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반 9홀을 파로 마친 이보미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4타를 줄여 선두 김하늘에 2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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