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거리상권 공략 통했다… 가로수길 ‘오피셜 할리데이’ 외국인·홍대 ‘태그온’ 젊은층

입력 2016-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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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한달간 매출 목표 초과달성

▲AK플라자는 지난달 7일과 8일 각각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인 ‘오피셜 할리데이(왼쪽)’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인 ‘태그온’ 매장 사업을 시작했다. 상권형 미니 백화점 형태인 두 곳은 개점 이후 한 달간 약 110%, 130%의 목표 대비 초과 매출을 올렸다.

개점 한 달을 맞은 AK플라자의 전문관들이 순항 중이다. AK플라자는 지난달 7일과 8일 각각 서울 가로수길과 홍대에 상권형 미니 백화점 형태로 오피셜 할리데이와 태그온을 문 열었다. 앞서 3월 롯데백화점이 홍대 인근에 ‘엘큐브’를 연 데 이은 유통업계의 잇따른 전문점 출점으로, AK플라자는 저성장 기조에 따라 거리 상권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13일 AK플라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인 ‘오피셜 할리데이’가 4월 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개점 이후 한 달간 약 2만여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5억원 이상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구매 고객 일평균 250명으로, 목표 대비 110% 초과 매출을 올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약 30%로 높았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가로수길은 맛집, 브런치 카페 등을 찾는 젊은 여성이 밀집해 있으며, 중국인 및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AK플라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구매 금액 할인 혜택 등 섬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빅사이즈 상품 등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젊은 소비자를 공략한 서울 홍대에 자리한 전문점도 호응을 이끌었다. AK플라자에 따르면 4월 8일 개점한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인 ‘태그온’의 경우 한 달간 약 2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오픈 기념으로 기획한 2~3품목으로 일주일 동안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200%를 달성했다. 실질 구매로 이어진 고객 수는 5000명이며, 목표 대비 130%의 매출 달성을 기록했다.

특히 ‘태그온’의 60% 이상 고객은 20대 중반~30대 초반이다.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성비 전략’과 개성 있는 MD 구성으로 차별화한 게 긍정적인 성과를 끌어냈다. 브랜드별 입점이 아닌 상품별 가성비 상품만 엄선해 입점시키는 구조인 게 특징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패션 상품의 경우 태그온에서 주도적으로 기획한 상품 위주로 인기가 높았다”며 “라이프스타일 상품의 경우 기존 편집숍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반려동물 관련 용품이나 가벼운 가드닝 식물 등의 아이템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 측은 세분화된 고객 성향 분석을 통해 시즌별 상품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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