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만나 삼성중공업의 자구계획안 제출과 경영 진단 등 경영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박 사장과 만나 삼성중공업 자구계획 방안과 경영 효율화 대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박 사장의 이번 만남은 최근 정부가 조선업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삼성중공업 등 ‘빅3’ 업체의 자구계획안 제출을 압박한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주 중 산은에 관련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도 삼성중공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선 빅3의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 중이다.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안정성 평가)에 돌입했으며,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