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소방관련 업체 이엔쓰리가 창사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엔쓰리는 12일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60% 가량 상승한 6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5억8000만 원, 5억2000만 원으로 1분기 실적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연간실적 기준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1분기 흑자전환은 2년만의 성과다.
소방용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이엔쓰리는 지난 2015년부터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가 전국 시도본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노후차량 교체 및 신차구입 발주가 실적개선을 견인해왔다. 특히, 중앙소방본부는 2017년까지 총 600여대의 소방용 차량을 교체하거나 신규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엔쓰리는 선제적 구조개선을 통해 이전부터 생산능력을 확보해왔다.
이엔쓰리는 지난 해 경상남도와 부산지역 소방용 차량 공급을 수주했고, 올 해에도 경기, 창원, 제주도 소방본부 등의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엔쓰리의 소방용 차량 수주잔고는 214억 원으로, 이미 작년 매출 180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엔쓰리 관계자는 "체계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재 월 14대 가량의 소방용 차량을 생산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생산량을 한층 확대해 갈 예정이다"라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 해 매출은 작년 대비 200% 가까운 350억 매출 시연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엔쓰리는 현재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라오스, 모잠비크 등을 해외진출 초기 타깃으로 삼고 있다. 현재 현지 법인설립과 생산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개도국들은 국산 소방용 차량 리폼 수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결성해 우수장비의 국내 판매를 비롯한 국산 기술의 해외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해 2분기 이엔쓰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엔쓰리는 최근 소방용 차량 특수가 본격화되면서 생산규모를 상회함에 따라, 인력과 생산라인 확충, 협력사 강화 등을 통해 생산량 증가와 품질향상에 지속 집중해 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