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공군 실습용 훈련기 KT-100 첫 인도…국산 훈련 일원화

입력 2016-05-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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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0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비행실습용 훈련기 KT-100 1, 2호기 인수를 기념하는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하성용 KAI 사장을 비롯해 국방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주요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소형민간항공기 KC-100을 기본 형상으로 한 KT-100은 영상·음성기록 장비와 피아식별 장비가 추가되는 등 공군 비행 실습용으로 개조 개량된 비행실습훈련기다. KC-100은 KAI와 국토교통부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개발한 4인승 소형민간항공기다.

KT-100 전력화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은 비행 입문에서 고등 훈련까지 조종사 양성 전 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는‘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

예비 조종사들은 KT-100으로 비행 실습을 마친 후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으로 입문·기본 및 고등 훈련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대부분의 작전훈련을 포함하고 있는 전술입문 과정을 마치고 기종 전환 훈련만을 거쳐 실전에 투입된다.

하성용 사장은 “일원화된 국산 항공기로 비행교육체계 운용 시 공군 예비 조종사들이 보다 익숙한 비행 환경 속에서 전술 훈련에 집중해 높은 수준의 비행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T-100을 우리 공군이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운영하면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T-100사업은 국방부·국토부·방사청·KAI 등 민·관·군 협업을 통해 개발사업의 양산화를 성공시킨 모범사례로 약 15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공군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활용 중인 러시아산 4인승 항공기 T-103을 KT-100으로 대체 활용키로 했으며 KAI는 2014년 12월 방사청과 공군사관학교 공급 계약을 체결, 앞으로 월 2~3대씩 납품해 올해 말 전력화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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