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이 의심되는 코막힘과 두통

입력 2016-05-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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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강 씨는 이유 모를 두통에 시달려왔다.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리는 증상이 잦아지고 안면통까지 나타나며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치료를 결심하게 됐다. 진료 결과 병명은 비중격만곡증으로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두통약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구조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주요증상은 코막힘이다. 원인은 콧속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양쪽의 칸막이 벽 역할을 하는 ‘비중격’의 휘어짐이다.

비중격이 휘게 되면 비강(비중격에 의해 좌우로 구분되는 콧속의 공간)의 크기가 달라지는데, 코의 신경은 매우 예민하므로 양쪽에서 코막힘이 발생한다. 비강이 막히면 뇌로 전해지는 산소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정신이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어 두중감, 두통, 안면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비중격만곡증은 다른 코 질환과 다르게 코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김규진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비중격만곡증 수술로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정중앙에 위치시키는 수술이다”며 “비중격만곡증수술은 국소마취와 수면 마취를 한 뒤 콧속으로 절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평소 코막힘뿐만 아니라 두통까지 느껴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다.원인에 맞지 않는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은 악화되고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더 심한 경우엔 코골이, 수면장애, 후각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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