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편입+품절주 효과 해프닝 결론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급등 과정에 시세조종 세력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동안 잠잠했던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5만9900원)보다 29.88% 오른 7만7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는 그동안 코데즈컴바인 사태를 조사해온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 3월 주가급등 과정에 시세조종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작다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거래 정황이 드러나면 금융위원회 등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었지만 별다른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자체 조사 단계에서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 사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편입 이벤트에 ‘품절주’ 효과가 더해진 해프닝으로 결론나게 됐다. 코데즈컴바인의 유통 주식주식수는 25만2075주로 상장주식 3784만2602주의 0.67%에 불과해 소폭 매수세에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예수 주식 중 절반 이상인 2048만527주는 오는 6월에 시장에 한꺼번에 풀린다.
다만 거래소는 앞으로도 당분간 코데즈컴바인을 지켜볼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보호예수 물량이 안 풀렸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등락이 있을 것이고, 향후에도 주가 조작이든 시장을 교란시키는 매매 형태가 있다”면서 “계속 감시하면서 이상 매매 내역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초 특별한 이유 없이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