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가능성' 제기된 조성호…"동정심 유발은 유사, 반면 전과력 더 많아야"

입력 2016-05-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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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 씨(30)의 소시오패스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소시오패스는 평범해 보이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반면,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면서 자기감정을 극도로 표출하는 것을 나타낸다.

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경기대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가 출연해 “(조성호의) 전과가 사기전과 밖에 없기 때문에 (소시오패스에 대한) 감정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소시오패스라고 하면 전과력이 더 많은 사람들을 소시오패스라고 부를 수 있다"며 "그 전에는 사기 전과 밖에 없었고 훨씬 더 전과력이 진전됐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혹한 범죄 후에도) SNS에 1차 계획, 2차 계획, 3차 계획 이런 식으로 자신의 장래계획이나 글을 남긴다든지 하는 태도들은 사실은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가 조금 어렵다”며 “이 사람(조성호)의 지능이 정상 수준에서 약간 벗어난 경계선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고 판단했다.

반면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단독 범행을 확신하며 "소시오패스 기질이 높은 범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시오패스의 특성을 말하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이러한 형태들이 조성호가 보이는 행태와 기질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성호 씨는 지난 4월 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 씨(40)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이후 같은 달 27일 오전 1~2시 사이에 안산시 대부도 일대 2곳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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