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파리에서도 로마에서도… ‘등산복 코리안’

입력 2016-05-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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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파리에서도 로마에서도… ‘등산복 코리안’

전형적인 나라별 해외여행 옷차림에 ‘워스트 드레서’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미국인 1위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에 힙쌕. 목에 건 카메라
독일인 2위
해변가에서 수영복도 안 입고 훌러덩 일광욕
영국인 3위
‘패션테러’ 양말+샌들 조합에 머리에 덮어쓴 손수건.

과거 미국의 한 여행 관련 사이트가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다행히(?) 우리나라는 순위권 밖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지에서 '이 옷차림' = '한국인' 이라며 꼴불견 아닌 꼴불견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바로 '등산복'입니다.

파리 에펠탑에서도, 로마 콜로세움에서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알록달록' 눈에 띄는 등산복, 한국인이 '유독' 선호하는 여행 복장입니다.
한 여행사에서는 여행객들에게 "등산복을 자제해달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정도니까요.

이 문자메시지를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 중입니다.
"여행 가는데 내 마음대로 옷도 못 입나?"
"활동하기 편해서 입는 건데 뭐가 문제야?"

"등산가는 건지 여행 가는 건지… 부끄럽다"
"한국인이라고 광고하고 다니려고?"

하지만 이 문자를 보낸 여행사는 등산복이 단지 '남사스러워서'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 옷을 갖춰 입어야 하는 곳에서 예의에 벗어난 복장으로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는 거죠. 눈에 띄는 색깔로 소매치기범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고요.

‘국민패션’이 되어버린 등산복.
해외여행이든 어디든 외출할 때마다 입게 되는 일상복이 됐죠.
등반목적보다 실생활에서 더 인기를 끄는 등산복은 아웃도어 업체의 광고도 한몫했습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은 꼭 찍는다는 아웃도어 의류 광고.
럭셔리하면서 친근한 이미지에 ‘안 입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특히 효과만점인 것은 TV예능과 드라마 PPL.
그 때문인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일상복으로 색깔도 종류도 다양한 등산복을 즐겨 입죠.

이렇게 일상복이 되어버린 등산복인데 등산복 해외여행을 나라망신이라며 무조건 손가락질만 할 수 있을까요.
해외여행 '등산복룩',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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