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태양광 부동산 매각 진행…2곳 인수의향서 제출

입력 2016-05-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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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코스닥 상장기업 오성엘에스티가 태양광 부동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현재 2곳이 해당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매각주간사와 회사 측은 인수 기준을 놓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2일 충청북도 충주 소재 태양광 사업부 건물 및 부지를 공개 매각하기 위해 매각공고를 냈다.

매각주간사 측은 감정가인 234억원을 바탕으로 매각 예정가격을 16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LOI 접수 후 5영업일 이내 우선협상자 선정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9일 기준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2곳이다”며 “회사와 채권단, 매각주간사 등이 인수 기준 등을 놓고 우협 선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오성엘에스티의 사업부는 태양광 부문(태양광전용 잉곳 및 웨이퍼사업)과 LCD관련 장비소재 부문(LCD 시험장비 및 광학용 보호/기능성 필름)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시장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 현금 유출이 많고, 미래 전망이 좋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감안해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사업부문을 완전 매각해 LCD관련 사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태양광사업 설비 매각은 일부 진행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성엘에스티의 경영정상화 자구계획도 일정부분 변경됐다.

기존 자구계획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태양광 사업 부문 부동산 공개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해당 매물 관련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몇 군데 있었지만, 가격 등 인수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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