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급행 노량진역서 탈선 사고…코레일, 퇴근 전 복구에 주력

입력 2016-05-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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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노량진역 구내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 전동차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퇴근시간대 전철 이용객이 몰리기 전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께 1호선 노량진역 구내에서 차량기지로 들어가던 전동차 두 대 차량의 바퀴가 선로를 벗어났다. 열차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으며, 승무원과 기관사 등 2명도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열차가 급행 구간에 멈춰 후속 급행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고는 승객을 태우지 않아 가벼운 열차에서 발생하는 '부상(浮上)탈선'으로 추정된다.

부상탈선이란 열차가 선로 위를 달리면서 위로 약간 떠올랐다가 다시 내려앉는 과정에서 선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말한다.

사고가 난 전동차는 구로 차량기지를 출발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회송열차다. 용산역에 도착한 뒤 이날 오전 9시 천안으로 향할 예정이던 급행열차다.

코레일은 승객을 태우지 않아 가벼웠던 전동차가 운행 중 위로 떠올랐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선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정밀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노량진역 구내 3개 선로 중 3번 선로에서 발생했다. 1, 2번 선로로 일반 열차나 KTX 열차 통과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코레일은 퇴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 오후 6시 이전에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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