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한달만에 하루평균 200명 방문…이국적 식재료 활용한 특별메뉴 판매
최근 몇 년간 광화문에 위치한 대형 빌딩에 다양한 식당이 대거 입점하면서 광화문이 맛집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 광화문 일대 회사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의 ‘시그니처 매장’인 스쿨푸드 광화문점을 찾았다.
평일 낮 12시를 갓 넘은 시간이지만 매장은 이미 손님들로 꽉 찼다. 4월 1일 문을 연 스쿨푸드 광화문점은 일 평균 방문객이 200명에 달하며, 오픈 한 달여 만에 인근 직장인 사이에 점심 맛집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그니처 매장’으로 불리는 스쿨푸드 광화문점은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에서 올해 스쿨푸드 론칭 1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오픈한 매장이다. ‘시그니처’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 보여지듯 15년 동안 지켜온 브랜드의 철학과 브랜드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곳이다.
스쿨푸드라고 써 있는 것을 제외하면 매장 외관부터 기존 매장과 다르다. 가장 차별화된 점은 레스토랑 형태에 테이크아웃 메뉴를 판매하는 투고(TO GO)존과 배달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이라는 것이다. 매장 한 곳에서 T.P.O에 따라 스쿨푸드의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화한 것도 특징이다. 1층에는 오픈 주방과 빠른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투고존을 전면 배치하고, 2층은 기존 레스토랑 형태로 꾸몄다.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메뉴의 스펙트럼도 넓혔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인 ‘마리’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에는 없는 ‘멍빈통새우마리’, ‘트러플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등 이국적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메뉴는 얇은 도우 위에 제철 채소가 듬뿍 올려진 ‘플랫 브레드’. 이 음식은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익스프레스형 이탈리안 그린 비스트로 ‘플랫 바이 에이프릴마켓’의 대표 메뉴다.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투고존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마리’와 ‘짱아치’를 비롯해 면, 샐러드, 디저트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시그니처 매장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 스쿨푸드의 의지는 매장 인테리어에서도 엿볼 수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손님들을 위한 대기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이곳 벽면에는 브랜드 론칭부터 유명해진 계기, 브랜드 철학 등 스쿨푸드가 걸어온 지난 15년의 발자취가 한 글자 한 글자 벽에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2층 레스토랑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면 중앙 벽면에 마치 하나의 뿌리 깊은 나무처럼 보이는 스쿨푸드 히스토리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광화문점은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스쿨푸드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매장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오픈한 매장”이라며 “스쿨푸드의 새로운 시도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5월부터 광화문 오피스 일대에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시그니처 매장을 중심으로 스쿨푸드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