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륙발 미세먼지 잡으러 출격… '프리미엄'제품 라인업 구축

입력 2016-05-09 08:40수정 2016-05-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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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공기 청정기‘퓨리파이어’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중국내 LG닷컴, 징둥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중이다.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 LG전자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퓨리케어’로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중국내 LG닷컴, 징둥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공기 청정기 시장이 개화되던 2008년 첫 진출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생활먼지 및 반려동물 털을 제거하는 극세필터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보다 125배 작은 0.02㎛ 크기 먼지까지 제거하는 ‘3MTM초미세먼지필터’ △집안 냄새는 물론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을 걸러주는 ‘듀얼 파워 탈취필터’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해 주는 ‘플라즈마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적용했다.

필터 성능을 중국 환경에 맞춰 대폭 강화한 LG공기청정기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의 하나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을 높였고,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 스모그 및 알러지 원인 물질도 제거한다. 중국 ‘칭화대학’과 ‘상해시 환경보호 제품 품질관리센터’로부터 제품의 공기정화 성능을 인증받기도 했다.

디자인은 중국인들이 둥근 물건을 집안에 두면 복, 재물, 건강이 찾아온다고 믿는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국내 제품과 같은 원형 디자인을 유지했다. 제품 전면에 골드와 실버 색상을 적용했다. 특히 골드는 행운과 재물을 상징해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 중 하나다.

이외에도 ‘청정도 표시 라이팅’ 기능을 적용해 공기 오염 상태를 불빛 색으로 표시한다. ‘원터치 컬러 필터 시스템’은 각기 다른 컬러로 필터 구분을 쉽게 했고, 모든 필터를 한번에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필터 교체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을 부각시키며 '프리미엄' 전략을 펴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기보다 시장 특성에 맞춰 하이엔드 중심의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514만대, 매출은 117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공기청정기 공장은 2013년 151개에서 지난해 689개로 4.6배 늘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공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인 베이징, 상하이 등을 위주로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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