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5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소연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ㆍ659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만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유소연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ㆍ7언더파) 등 2위 그룹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2언더파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6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1개월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유소연은 2014년 8월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달성한 후 21개월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날 5언더파를 쳐 공동 2위였던 이민지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지켰다. 양희영(27ㆍPNS)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효주(21ㆍ롯데),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했다. 박희영(29ㆍ하나금융그룹)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브리타니 랭(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한편 유소연이 21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3, 4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