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로 전염되는 뎅기열 환자 신고, 3배 증가…“감염병 예방수칙 지켜야”

입력 2016-05-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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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뎅기열 환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올해 1~4월 뎅기열 신고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건과 비교해 3.1배 늘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열이나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 등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주요 발생국인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평년과 비교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이나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뎅기열은 감염 매개체인 모기를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는 만큼 여행이나 야외 활동에 나설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은 뎅기열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등이 있다. 특히 말라리아가 발생한 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예방접종을 하고 예방약을 챙기며 긴팔, 긴 바지를 입어 모기와의 접촉 기회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종류에 따라 여행 1~2주 전 혹은 하루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 여행하는 동안, 그리고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1~4주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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