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 이대호. (AP뉴시스 )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 4호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그는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속 시구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또 이대호는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역전 투런포(시즌 4호)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9회초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의 우완 마무리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만루가 되는 것을 감수하며 이대호에게 고의 볼넷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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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애틀은 9-8로 승리했고, 오클랜드와의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11패다.
한편, 이대호의 경기를 본 네티즌은 “어린이 날 선물 같은 홈런이다”, “다른 말 필요 없다. 이대호의 경기였다”, “이대호 진짜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