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대‧호서대 압수수색…옥시 보고서 조작 의혹

입력 2016-05-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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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와 호서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4일 오전 서울대 의과대 A교수 연구실과 호서대 B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실험 일지와 개인 다이어리, 연구 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입수했다.

두 교수는 옥시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썼고, 회사 측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연구용역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 A교수는 용역비말고도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교수는 흡입독성실험을 하기 전 결과가 옥시 측에 유리하게 나오도록 실험 조건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맞다면 A교수는 뇌물수수, B교수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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