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일러뱅크는 그동안 은행권이 운영해온 트럭형 이동점포에 견줘 크기는 물론 기능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기존 이동점포가 6m 길이에 서너명의 고객이 동시에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었다면, 트레일러뱅크는 무려 12m 길이에 8명이 한꺼번에 일을 볼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내부 구성을 들여다보면 5석의 상담창구를 배치하고, 최대 7명까지 수용 가능한 응접실과 상담실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ATM기 2대와 LCD TV, 냉난방기, 금고, 냉온장고를 비치하고 있어 이동 가능한 출장소급 점포라고 할 수 있다.
이 트레일러뱅크는 쌍방향 위성통신 장비 및 최첨단 설비를 갖춘 삼성네트웍스의 모비카(MOBICA - Mobile Biz Car)서비스를 적용해 고객들의 예금 입출금 및 송금, 통장 개설, 신용카드 업무, 환전, 보험 가입 등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또 국내·외 송금 시에도 기존 점포와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거의 모든 업무가 기존 점포와 동일해 토지보상지역 영업처럼 일정기간 특정지역에서의 전략적 영업 활동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트레일러뱅크는 오는 10일부터 강원도 낙산해수욕장에서의 해변은행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