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김 총장은 2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검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판매경위 등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을 상대로 다중피해를 양산해 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반드시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검찰은 옥시가 인체에 유해한 살균제 제품을 최초로 제조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는 2일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개발 당시 옥시 연구소 부장으로 근무했던 최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했다. 현재 옥시 연구소장인 조모 씨와 직원 김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3명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심문을 벌인 뒤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이사를 다시 조사할 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