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면접 시 동행할 친구가 있으며, 친구의 취업을 위해 취업준비 비용도 빌려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5일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팀과 함께 대학 3~4학년 1549명을 대상으로 '친한 친구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5.5%가 면접에 동행해 인터뷰에 응할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친한 친구의 취업을 위해서 흔쾌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친구가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밥이나 술을 사주겠다'가 58.7%로 가장 많았으며 ▲응원가를 불러주고 격려하겠다(47.8%) ▲함께 면접을 보러 가겠다(32.9%) ▲정장이나 구두 등 면접볼 의상을 선물하겠다(29.8%) ▲인사담당자에게 추천서를 써주겠다(23.8%)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친한 친구의 취업을 위해 취업비용을 빌려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5.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가능한 취업비용에 대해서는 ▲10~50만원 이내(35.4%) ▲10만원 이내(20.1%) ▲50~100만원 이내(1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팀 정혜련 부장은 "최근 들어 기업에서 개인적인 능력 이상으로 팀웍과 리더십 등 관계적인 요소들을 중시하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과거보다 친구관계와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