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남 영암호에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세계최대'

입력 2016-05-03 11:06수정 2016-05-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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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2/5 규모로 1300억 투입...연간 1억㎾ 전력 생산해 1만6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

▲농어촌공사가 세계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전남 영암호에 조성한다. 사진 = 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 영암호에 80㎿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단지 조성을 위한 수면임대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시설 규모는 영암호 전체 면적의 2.8%인 1.2㎢로 여의도 면적의 2/5에 달하며 추정사업비는 약 1300억 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억㎾의 전력을 생산해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을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면임대 입찰공고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입찰 참가자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대규모 발전시설 설치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면 관광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성된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12개 지구 이외에 앞으로 30개 지구(발전규모 5만144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 전력이 부족한 국가로 진출해 양·배수장과 마을의 전력 공급원으로 수상태양광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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