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재테크] “손오공·오로라 등 완구株 주목하세요”

입력 2016-05-03 11:03수정 2016-05-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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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국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

▲임상국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이 지난달 29일 본사 사옥에서 ‘5월 가족의 달’에 대한 투자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사진 = 현대증권)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손오공과 오로라 등 완구주에 주목하세요. 터닝메카드와 유후와 친구들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까지 기대됩니다.”

임상국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투자 팁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어린이날·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만큼 완구주가 투자자들에게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임 팀장은 과거 완구 관련 종목이 어린이날이 있는 5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점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해 5월 한 달간 손오공은 터닝메카드의 열풍으로 70%에 육박하는 주가 폭등세를 보였고, 오로라 역시 10% 넘게 상승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이달 중 KBS2를 통해 터닝메카드 시즌2가 방송되고, 오로라의 ‘유후와 친구들’의 해외 진출로 이들 회사의 실적 개선까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완구는 어린이날 때문에 실제 매출이 높아지는데다, 과거에도 이 기간에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 5월에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하나투어·제주항공 등 여행주와 레저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갑자기 생긴 연휴로 여행관련주의 호황이 예상된다”며 “특히 깜짝 연휴인 만큼 짧은 거리의 여행이 많아져 단거리 여행에 강점이 있는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 등 자전거 관련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에는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도 있는 만큼 면세점과 화장품 특수까지 기대했다. 임 팀장은 “5월에는 중국과 일본이 황금연휴에 진입한다”며 “일본 지진 때문에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져 호텔신라 등 면세점 주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통적인 연휴 수혜주로 분류됐던 게임업종은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 그는 “과거에는 방학과 연휴 등 특정 기간 동안 게임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이 대중화되며, 어린이날을 비롯한 연휴와 딱히 관련이 없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팀장은 실적이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의 객관적인 지표에 기반을 둔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근거가 불확실한 테마주의 경우는 단기간 반짝 상승하고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확실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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