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이란 석유부와 양국 간 석유·가스 교역확대, 플랜트·인프라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란 에너지부와는 전력·에너지신산업 분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바흐만 정유시설과 15억 달러 규모의 이란-오만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등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박티하리 수력발전소 사업 등 발전회사들의 이란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란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을 꾸린 산업부는 제약이나 의료기기 등 의료 시장과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협력 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8개, 중소·중견 146개, 공공기관·단체 50개, 병원 2개 등 총 236개사 규모에 이른다.
이란과의 협력이 유망한 고부가가치 산업 관련 기업을 다수 포함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철도, 도로, 병원, 발전소, 정유시설 등 사회기반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의 개선을 위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기계장비·자재, 플랜트·엔지니어링, 보건의료, 에너지·환경 관련 기업들이 포진했다.
이란 소비재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및 차부품, 가전·정보통신 분야의 기업도 들어갔다.
아울러 산업부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이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46개사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경제사절단은 이란 테헤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과 1:1 상담회 등에 참가한다.
산업부는 "현지 시장특성을 고려한 경제인 행사를 마련해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