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왼쪽)이 선박 인도에 앞서, 기관장(오른쪽)에게 선박 기관감시제어시스템인 ‘아코니스(ACONIS)’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박 기관감시제어시스템인 ‘아코니스(ACONIS, Automation Communication & Navigation Information Solution)’가 생산누계 1500호기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93년 첫 생산 이후 23년 만에 제작된 1500번째 아코니스를 최근 싱가포르 페트레덱(Petredec)사의 8만4000 입방미터(㎥)급 LPG운반선에 탑재해 인도했다.
아코니스는 선박 추진 엔진과 발전기 엔진 등 각종 선박기관을 원격으로 감시, 제어해 온도, 압력 등 이상 여부를 선내 조타실, 기관실, 지상 관제실 등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디지털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코니스DS는 알림 수준에 그쳤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선박 기관실 문제의 원인을 지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AS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줬다”며, “선박 내 전력계통을 제어·진단하는 기술들을 추가로 개발해, 불황을 이겨낼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