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ㆍ금융업이 가장 많아... 방법은 '부서통폐합'
국내외 기업 4곳 중 1곳이 현재 인력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거나 올해 인력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4일 "국내외 기업 1053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 인력구조조정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인사담당자 24.9%가 '올해 인력구조조정을 계획 중이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곳이 30.6%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계 기업(28.4%) ▲중소ㆍ벤처기업(24.6%)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34.8%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통ㆍ서비스업(32.7%) ▲ITㆍ정보통신(27.4%) ▲전기전자(22.6%) ▲기계ㆍ철강ㆍ자동차(20.4%) ▲건설ㆍ시멘트(1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력구조조정 방법은로는 '부서통폐합으로 인한 인력감축' 방법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비정규직 감원(25.6%) ▲권고사직(16.4%) ▲연봉협상 시 자발적 퇴직 유도(8.0%) ▲정리해고(6.9%) ▲정규직 명예퇴직(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유연한 조직운영이 강조되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기업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직장이 아닌 직업에 충실해야 한다"며 "기업은 개인의 경력개발을 지원, 조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인력구조조정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