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공여객 2437만명…전년대비 12.4% 증가

(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1~3월) 항공여객이 243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4%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국내여객이 10.4%, 국제여객은 13.2%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항공화물은 95만톤으로 0.5% 느는 데 그쳤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 저유가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 등 항공여행경비 절감, 내국인 일본관광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13.2% 증가한 1760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일본(25.8%), 대양주(17.7%), 동남아(11.6%) 노선이 급증하며 국제선 여객성장을 이끌었다.

공항별로는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11.6%, 37.3% 증가했다.

대구는 59.5%, 제주는 18.5% 늘었다.

국적 대형항공사(FSC)의 국제선 여객은 8.5% 증가했다.

국적 LCC는 55.3% 급증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FSC 47.2%, LCC 18.1%로 65.3%를 기록했다.

LCC 분담률은 지난해 1분기 13.2%에서 4.9%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선 여객은 LCC의 정기노선 확대, 비자제도 완화에 따른 외국인 제주노선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677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44.3%), 김해(18.1%), 제주(12.7%) 공항에서 각각 두 자리 수 이상의 실적 증가를 나타냈다.

김포공항은 전년 동기대비 6.0% 성장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의 국내여객 운송이 293만명으로 2.0% 늘었다.

LCC는 384만명으로 17.7% 늘며 56.7%의 분담률을 보였다.

LCC 분담률은 지난해 1분기 53.2%에서 3.5%포인트 올라갔다.

항공화물은 미주지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입 부진 등 항공 수출입 물량 저조로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95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중국(6.1%), 대양주(4.9%), 동남아(4.7%), 유럽(4.4%) 노선은 증가했다.

하지만 미주노선(-16.2%)이 급감하고 일본노선(-0.6%)도 줄면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88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북핵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와 일본 규슈지역의 대규모 지진발생 등으로 4월 이후 여객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