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이달 18일부터 나흘간 ‘헤이룽장성의 날’…중-러, 문화교류로 협력 분야 확대

입력 2016-05-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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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50여개의 기업대표단 참석 … 수출,합작,기술교류 등 분야의 협력점 모색장

중국과 러시아가 문화관광 교류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

연해주정부는 오는 18~21일까지 4일간을 ‘헤이룽장성의 날’로 지정한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연해주에서 ‘헤이룽장성의 날’을 공식지정해 관련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해주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이 기간에는 양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영화제, 미술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비롯, 무역통상 및 관광관련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공식적인 첫 교류행사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헤이룽장성은 제조, 무역, 투자 등의 분야에서 250여명 이상의 기업대표단을 구성해 연해주를 방문, 현지 기업들과 수출, 합작, 기술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해 상담회를 직접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해주 투자청 관계자는 “연해주에서 제시할 비즈니스 협의 의제는 관광 및 통상, 교통·물류, 목재, 수산물가공업, 식품생산 분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1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미클루셉스키 연해주지사와 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의 논의를 바탕으로 양측이 실무그룹을 결성해 6개월여간 꾸준한 협의와 조율을 거쳐 이번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헤이룽장성 대표단은 세부행사 및 일정 논의를 위해 연해주정부에 직접 방문해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개최 관련,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정부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행사가 양 지방정부간 문화교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은 물론, 향후 경제통상분야로까지 발전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양 지방정부간 교육의료 분야의 긴밀한 협력를 위해 중국의 전통의학 강의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사진 갤러리, 미디어 관련 포럼을 비롯, 테니스, 축구, 하키 등의 친선 스포츠행사도 개최하여 서로 우호를 더욱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해주 최대 규모의 관관박람회로 매년 개최되는‘태평양 국제관광 박람회(PITE)’는 오는 20~22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아태지역 및 러시아전역에서 약 245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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