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기업은행에 대해 전통적인 고배당주인데다 장기 배당투자 종목으로 적합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600원을 제시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 사의 2016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76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3550억원)를 상회했다"며 "1회성 요인인 외국납세공제 140억원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사항은 없었고, NIM 정체, 연체율 상승에는 나름 이유가 있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기업은행이 공기업인만큼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배당수익률(4.3%)은 더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고배당주인 동사는 전년도 배당금 450원을 기준으로 하면 3.7%, 금년 예상 배당금 520원을 기준으로 하면 4.3%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나온다"며 "공기업들은 향후 2019년까지 배당성향을 40%로 올려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기업은행의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기업은행은 일시적으로 배당을 늘리는 상황이 아니어서, 은행주 내에서 장기 배당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