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ㆍ두산 면세점 18일 개점…“루이비통ㆍ샤넬ㆍ에르메스는 유치 못해”

입력 2016-05-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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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서울 시내 면세점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와 두산 면세점이 오는 18일 개점할 예정이나 샤넬ㆍ에르메스ㆍ루이뷔통 등 소위 명품 브랜드 '빅 3'는 아직 유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면세점은 현재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몽클레르 등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지만 빅3 명품 브랜드는 유치하지 못한 상태다.

신세계 관계자는 “‘빅 3’ 명품 브랜드 유치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통 명품 브랜드 유치에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매장 면적을 확보해둔 상태에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에 들어선다. 영업면적 1만3884㎡(4200여평) 규모다. 추후 브랜드 입점을 감안해 일부 면적에 가림막을 설치해둔 상태에서 개점한다. 메사빌딩의 부속시설 등을 포함하면 연면적 3만3400㎡ 규모에 달한다.

신세계는 서울 본점 면세점의 개점 첫 1년간 목표 매출을 1조5000억원, 2020년까지 5년간 매출을 10조원으로 잡았다.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사진제공=두산)

신세계와 함께 면세점 특허를 따낸 두산 면세점도 오는 18일 개장할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는 6개월 이내에 면세점을 열어야 하며 두산은 5월 18일이 마감 시한이다.

두산관계자 측은 “명품 브랜드 유치는 시간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면세점과 비슷하게 프리오픈 형태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면세점은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에 들어서며 총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다. 현재 전체 구조와 인테리어 공사는 완료됐다. 개별 브랜드의 인테리어 작업은 진행 중이다.

두산은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우 송중기를 면세점 모델로 선정해 개점과 동시에 송중기와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두산은 동대문 면세점 개점 이후 5년간 면세점을 통해 동대문 지역으로 신규 유치되는 관광객이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보고 있다.

신세계와 두산은 지난해 11월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점을 누르고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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