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88년생 동갑내기 이보미(혼마골프)와 김하늘(이상 28ㆍ하이트진로)이 시즌 두 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보미는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의 그랜드필즈 컨트리클럽(파72ㆍ6562야드)에서 열린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3위에 자리했다.
류 리쓰코,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와 같은 조로 출발한 이보미는 2번홀(파4) 버디 후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과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전날 공동 23위에서 2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후루야 교코, 아오키 세레나(이상 일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하늘은 16번홀까지 이븐파를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공동 4위까지 점프했다.
김하늘은 지난달 19일 티포인트 레이디스 2라운드 17번홀(파3ㆍ12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단독 선두는 후쿠시마 히로코(일본)다. 후쿠시마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스즈키 아이(일본ㆍ6언더파 138타)를 두 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한 후쿠시마는 톱10 진입 없이 악사 레이디스 공동 20위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55위(23위), 상금순위 45위(3436만엔ㆍ약 3억5000만원)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