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40개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를 조기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제3차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의 점검 결과 28일 현재 120개 공공기관 중 33.3%인 40개 기관이 성과연봉제 이행을 위해 노사합의 또는 이사회 의결 등을 완료했다.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공사, 동서발전 등 공기업 8곳과 한국농어촌공사, 국립생태원 등 준정부기관 32곳이다.
또한, 27개 관련 정부부처 중 17개 부처가 성과연봉제 확산에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산업부(10곳), 미래부(5곳), 농식품부(5곳) 등 순으로 이행기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의에서 송언석 차관은 "성과연봉제는 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와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개혁과제"라며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 120개 공공기관 모두가 기한 내 도입을 완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공기관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송 차관은 이행시기와 도입 내용 등을 감안한 사후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미이행 기관에 대해 인건비 인상률 삭감 등 패널티 방안을 5월 중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5월내 주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포함한 많은 기관들이 조기이행을 확정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전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