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입력 2016-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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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왐푸수력발전소 댐 전경(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까로 지역에서 ‘왐푸 수력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의 해외 민자 수력발전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왐푸 수력발전소는 2012년 7월 착공해 총 사업비 약 1억7000만 달러가 들어갔다. 설비 용량은 45MW(15MW 3기) 규모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하고 인니전력공사(PT.PLN)와 장기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한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의 사업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PT. Mega Power Mandiri와 공동으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수주했다. 왐푸 수력사업은 북부 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의 지속적인 분출로 인한 송전선로 일부 구간 공사 불가 등 건설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해당 송전선로 일부 구간의 우회선로 신설 등으로 화산리스크를 해결하고 착공 4년여 만에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최대 주주(지분 46%)로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수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동반진출 사례라는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약 2000만 달러(약 220억원)를 투자해 향후 30년간 약 90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을 예측하고 있다.

유엔(UN)으로 부터 매년 24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했다.

중부발전은 왐푸 수력발전소 준공으로 찌레본 석탄화력발전(660MW), 탄중자티 3, 4호기 석탄화력발전소(1320MW)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총 2025MW 발전설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찌레본 후속기 석탄화력발전사업(1000MW)과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스망까 수력발전사업(55.4MW) 등이 후속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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