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성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낮아진 것은 물론, 최근 2년래 최저치다.
미국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 0.6%였다가 2분기에 3.9%로 높아졌다. 그러나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0%와 1.4%로 다시 낮아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0.6∼0.8%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소폭 하회했다.
미국 경제는 7년 전부터 금융 위기에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항상 동절기인 첫 분기에는 약한 성장력을 보였다가 이후 2분기 때 높이 뛰어오르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에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지난 1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을 0.5%로 잠정 집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 2분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 가량의 성장률이 기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 GDP 수정치를 다음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