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해태제과식품의 공모주 청약이 265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에 몰린 자금 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했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64.9대 1로 집계됐다.
배정주식 물량은 116만6000주지만 청약물량은 3억883만여주다. 청약 증거금만 2조3317억원에 달한다. 해태제과식품의 공모가는 주당 1만5100원이다.
해태제과식품은 1945년 창업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이 2001년 분리된 기업이다. 크라운제과가 2005년 경영권을 인수해 자회사가 됐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상장폐지됐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허니버터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개선돼 14년 만에 증시에 복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