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에서 빛난 독일펀드…하반기엔 글로벌 로우볼 펀드 ‘주목’

입력 2016-04-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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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변동장에서 독일 펀드가 유럽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동장이 지속함에도 채권보다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점쳐지면서 ‘로우볼’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도 눈길을 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현재 운용 중인 ‘베어링 독일 펀드’가 독일과 유럽 주식형 펀드 중 최근 6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베어링 독일 펀드 Class A’의 6개월 수익률은 6.05%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평균 –5.45% 손실이 난 것과 비교해 월등한 성과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독일의 기초체력이 튼튼해 변동장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2012년부터 4년간 재정수지 흑자를 내며 유럽 주요국 중 유일하게 GDP 대비 재정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의 연간 GDP 성장률은 +1.7%로 같은 기간 유로존의 성장률인 +1.6%보다 높았다. 사실상 지난 10년 간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모든 해마다 독일은 유로존보다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영업대표는 “독일은 유럽 지역 재정 수혜를 가장 많이 받게 될 나라”라며 “최근 도입된 해외 펀드 비과세 제도를 활용해 장기수익을 추구한다면 분산투자 차원에서 독일은 숨은 진주같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리테일 세일즈 상무는 “올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지만 주식 수익률이 채권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량하고 안정적인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AB자산운용이 출시한 ‘AB 글로벌 로우볼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마이크로소프트(IT),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필수 소비재),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헬스케어) 등 안정적이고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AB 글로벌 로우볼 펀드는 미국(50.39%), 영국(9.46%), 일본(8.15%) 등 선진시장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20.99%), 금융(19.60%), 임의 소비재(17.30%), 헬스케어(15.38%) 순으로 비중이 높다.

이 상무는 “하락장에서 자산을 보호하고 시장 상승기에는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라며 “변동성이 크고 전망이 불투명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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