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골프 해금’ 발언 후…유일호 부총리-경제단체장 주말 골프 회동

입력 2016-04-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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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이 골프회동을 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고위 공무원과 경제인들이 공개적으로 골프를 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8일 "내수 진작과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대한상의가 골프회동을 제안해왔다" 며 "회동 날짜와 참석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동 날짜로는 토요일인 오는 30일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공직자 골프 문제와 관련해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골프를) 얼마든지 칠 수 있는데 (공직자들이) 눈총을 받고 여러 가지로 마음이 불편해서 치지 못하면 내수만 위축되는 결과를 갖고 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경제5단체장의 골프 회동은 1년 전에도 추진된 적이 있다. 위축된 서비스업을 활성화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골프 회동을 하자는 경제 5단체장의 요청을 최경환 전 부총리가 수락하면서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개적인 골프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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