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 철강ㆍ섬유 업종 전력소비량 ‘뚝’

입력 2016-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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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석유정제 등은 늘어…1분기 전체 1.8% 증가 전환

전력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과 섬유업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체 전력 소비량은 반도체ㆍ석유정제 등 산업용 전력사용 증가와 봄철 기온 하락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전력 소비량이 1304억4000만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9% 감소한 데서 반등한 것이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693억6000만kWh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지난 4분기 1.2% 감소에서 개선돼 2014년 3분기 2.5%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로 반도체(13.1%), 석유정제(7.9%) 분야 등의 전력사용량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철강(-3.6%)과 섬유(-2.5%)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평균기온 하락으로 상업시설 및 주거용 난방 전기제품 사용이 늘면서 일반용과 주택용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2.2% 사용량이 늘었다. 농사용의 경우는 농사전용 냉ㆍ난방설비와 전력농기구 등의 사용이 늘며 작년 1분기보다 4.4% 증가했으며 교육용은 대학교, 도서관 등 대규모 교육시설의 전력사용량 확대로 1.3% 늘었다.

지역별로는 산업용 비중이 높은 경기도의 전력소비량(22.3%)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경상도(16.2%)와 충청도(14.3%)의 순이었다. 증감율로 살펴보면 철강(포항ㆍ광양) 및 섬유(구미) 업종의 전력사용량 감소로 경북과 전남지역만이 각각 0.5%, 0.4%씩 감소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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